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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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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端午)
작성자 문미주 등록일 18.05.29 조회수 484

단오(端午)

 

단오의 의미와 명칭

단오는 음력 55일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단오의 단()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는 오(),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원래 음양철학에서는 홀수를 양()으로 치고 짝수를 음()으로 치는데, 홀수가 겹쳐 생기(生氣)가 배가(倍加)되는 33일이나 55, 77, 99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 중에서도 단오는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다.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지고(至高)한 신이 하강(下降)하는 날]’이란 뜻이 된다. 단오를 가리켜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단옷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해먹기도 하고 쑥으로 떡을 해서 먹는데, 그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처럼 둥글기 때문에 수릿날이라는 명절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수뢰(水瀨)에 밥을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단오에 행해진 풍습

단오에는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를 머리에 꽂는다. 궁궁이는 독특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머리에 꽂으면 액을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겼다. 또 창포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거기에 벽사(辟邪)의 색인 연지나 주사를 바르거나 수복(壽福) 글자를 새겨 머리에 꽂거나 패용(佩用)하였다. 특히 비녀에 칠한 연지나 주사의 붉은색은 양색(陽色)으로서 벽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 동안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 데서 단옷날 창포비녀[菖蒲簪]를 꽂는 풍속이 생겼다. 이렇게 창포탕에 머리와 얼굴을 씻고 새 옷을 입고 창포비녀로 치장하는 것을 단오장(端午粧)이라 한다.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이날 부적을 쓰면 잡귀를 물리칠 뿐만 아니라 집안의 제액도 모두 소멸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를 단오부(端午符), 천중부적(天中符籍), 치우부적(蚩尤符籍)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임금은 신하들에게 애호(艾虎)를 하사하기도 했는데, 쑥이나 짚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들어서 비단조각으로 꽃을 묶어 갈대이삭처럼 나풀거리게 하고, 쑥잎을 붙여 머리에 꽂도록 한 것이다.

단옷날에는 쑥을 비롯하여 익모초 같은 약초를 뜯어 말린다. 농가에서는 약쑥을 한 다발 대문 옆에 세워놓아 재액을 물리치려 하였고, 말린 약쑥은 아플 때 뜸을 뜨거나 먹기도 하였다.

농사의 기풍을 위해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놓아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비는 풍속이 있었는데, 특히 단오 무렵에는 대추가 막 열리기 시작하므로 이를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고도 한다. 그리고 단오에 도장을 만들어 두면 좋다고 하여 모과나무나 대추나무를 재료로 도장을 만든다.

단오 명절식

단오 명절식으로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가 있다. 수리취는 모양이 보통의 취나물과 같이 장원형이나, 이면이 백색을 띠고 마른 잎은 불이 잘 붙고 지구력이 있다. 또 생것은 두드려서 쑥떡에 쑥을 넣는 것과 같이 멥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든다. 이 떡을 수리취떡, 쑥떡이라고 한다. 술의라는 말은 우리말에 거()라는 뜻인데, 그 떡의 형상이 거륜(車輪)과 같다 하여 떡 이름도 수리(술의)떡이라고 하고 그 떡에 넣는 취도 수리취라 하며, 단오일을 또한 술의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앵두는 여러 과실 중에 가장 먼저 익으며, 단오절이 한창 제철이어서 궁중에 진상하고 종묘와 사당에 천신하며, ()과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앵두편은 앵두를 살짝 쪄서 굵은 체에 걸러 살만 발라서 설탕을 넣고 졸이다가 녹말을 넣어 굳힌 것으로 생률과 함께 담아낸다. 앵두화채는 앵두를 따서 깨끗이 씻고 씨를 빼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 두었다가, 먹을 때 오미자 국물에 넣고 실백을 띄워 낸다. 단옷날 민가에서 즐겨 만들어 먹던 청량음료이다.

 

단오 놀이

단오는 봄철의 큰 명절인 만큼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즐겼다. 마을에서는 단오 전에 청년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짚을 추렴하여 그네를 만들었다. 단오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었다. 장정들은 넓은 마당에서 씨름을 하여 승부를 낸다. 그 방법은 두 사람이 마주 꿇어앉아서 각기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다리를 당겨 일시에 일어서서 서로 들어 던져 거꾸러지는 자가 지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맨손으로 승부를 가리는 수박(手搏)을 놀이화한 수박희도 하였다. 조선 중기 이전까지는 편을 나누어 돌을 던지며 싸우는 석전(石戰)을 단오에 벌이기도 했다.

단옷날 강릉에서는 단오제를 지내기도 하고 또 각 지역마다 봉산탈춤,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같은 탈춤과 가면극들이 장터에서 연희되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경북 경산시 자인에서는 단오에 한장군(韓將軍)에게 제사를 지내고 여원무(女圓舞)를 추며 노는 한장군놀이가 전승된다.

 

강릉단오제

정부에서는 강릉단오제의 역사성과 문화적 전통을 인정하여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그 후에도 강릉단오제는 잘 전승되어 2005년에는 유네스코에 인류구전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단오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및 출처>

 

김선풍(2005). “단오󰡔한국세시풍속사전-여름편󰡕. 국립민속박물관.

강릉단오문화관 www.dano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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